김종국·장정석 영장심사 출석…혐의 확인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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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장정석 영장심사 출석…혐의 확인 질문에 묵묵부답

스포츠동아 2024-01-30 11: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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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전 감독. 스포츠동아 DB.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영장 심사에서 입을 굳게 다물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오전 9시 5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장 전 단장은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받은 돈을 김종국 감독과 나눠 가진 사실이 있는지’,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은 사실인지’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약 10분 뒤 도착한 김 전 감독 역시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돈 받은 사실을 왜 구단에 알리지 않았는지’ 등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 원대와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는 KIA 구단과 후원 협약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에 걸쳐 김 감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하는 죄목이다

장정석 전 단장. 스포츠동아 DB.


장 전 단장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28일 김 전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데 이어 29일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KIA 구단은 “자체 조사로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은 개인 비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첫 프로야구 현직 감독이다.

한편 사령탑이 공석 상태가 된 KIA는 이날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당분간 진갑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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