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마음속에 악마가 산다. 살면서 부정적인 생각, 위험한 유혹, 순간적 분노를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은 없다. 그러나 누구나 범죄자가 되지는 않는다. 20년 가까이 500여 명의 범죄자를 면담하고 사건을 분석해 온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인 저자는 그 차이가 ‘버티는 힘’에 있다고 말한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지킬 힘을 갖고 있고 스스로의 양육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를 외면하는 순간 범죄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범죄 사례에만 국한돼서 말하는 건 아니다. 책은 한발 더 나아가 어린 시절 어떤 결핍의 경험이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는지, 이를 이겨내고 마음의 주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하고 결정한 것을 지키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바람을 담아.
■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
이진숙 지음 | 행성B 펴냄 | 268쪽 | 17,5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