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작년 동기 대비 적지만 수출액 상승
반도체 수출 고무적…1∼20일 수출액 19.7% 증가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한국 수출 효자인 자동차, 선박의 수출 흐름 강세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글로벌 가격 회복세에 따라 새해 첫달 무역수지 흑자달성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올해 1월 1∼20일의 수출입 실적. (사진=관세청 자료 편집)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집계된 우리나라 수출은 333억3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의 수입액은 359억4200만달러로 18.2%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26억달러 적자다.
수치만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이달의 1∼20일 중 조업일수 15.5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5일 적은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 일 평균수출액으로 계산하면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해 1월 말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던 점과 달리 올해 설 연휴는 내달에 있기 때문에 이달 수출 플러스 달성은 쉽게 가능해 보인다.
특히 반도체 수출의 성장세가 고무적이다. 지난해 1월 반도체 수출이 60억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실적 상승이 국내 무역수지 흑자 달성의 상승폭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이어 1∼20일간 선박 수출이 89.8% 증가세를 보였으며, 승용차 수출 또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6% 증가했다. 이외에도 동절기 수요가 높은 에너지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져 무역수지 개선을 돕는다. LNG가격은 작년 초에 비해 절반 이상 하락했으며, 국제 유가 역시 배럴당 80달러 밑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현황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9.7%), 승용차(2.6%), 선박(89.8%) 등 증가, 석유제품(△0.9%), 무선통신기기(△24.2%) 등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5.9%로 2.7%p 증가했다.
수출 주요국가는 중국(0.1%), 미국(3.6%), 대만(21.4%) 등 증가했다. 유럽연합(△9.4%), 베트남(△4.2%), 일본(△4.1%) 등은 감소했다. 상위 3국(중국, 미국, 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49.6% 기록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0.7%) 등 증가했다. 반도체(△7.3%), 가스(△47.8%), 석유제품(△5.6%), 기계류(△10.5%) 등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 △23.1% 감소했다. 주요 국가 중 대만(0.6%) 등 증가, 중국(△19.5%), 미국(△22.7%), 유럽연합(△23.9%), 일본(△16.1%) 등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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