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또는 립밤처럼 보이는 고체 향수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바를 수 있으며 알코올이나 수분이 없어 오래 지속되기 때문. 꼭 피부용이 아니어서, 특히 향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머리카락 끝, 손톱 등 비교적 둔감한 부위에 발라도 좋다. 왁스 베이스라 실제 보습과 윤기 강화 효과도 약간 있다. 아침에 오 드 트왈렛, 코롱처럼 지속력 약한 향수를 뿌리고 나왔다면 오후엔 휴대 간편한 솔리드 퍼퓸을 덧발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보통 최소 용량인 30mL짜리 오 드 트왈렛도 다 못 써서 사용기한 넘기는 사람, 매장에서 직접 시향하기 어려워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사람, 향이 빨리 사라지는 게 싫은 사람에겐 미니 퍼퓸이 답이다. 여러 향수 샘플이 든 디스커버리 세트도 있지만 하나라도 확실한 향을 즐기려면 부향률 높은 오 드 퍼퓸 소용량이 낫다. 보기엔 작아도 대용량 오 드 트왈렛이나 코롱 이상의 향료를 품어 평균 5시간 정도 향이 지속된다.
롤 온(Roll-on) 또는 롤러 볼(Rollerball) 타입 향수는 용기 끝에 붙은 공을 피부에 굴려 액을 바르는 방식이다. 롤 온 용기에 담으려면 기름이나 젤처럼 점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해서 알코올이 없거나 소량만 함유한 제품이 많다. 최초의 향수는 아타르(Attar), 즉 희석 전 순수한 향료를 품은 기름이어서 롤 온 향수도 평균적으로 부향률이 높다. 손목, 팔, 목덜미, 가슴 등 원하는 곳에 소량만 발라도 서서히 발향되며 오래도록 지속된다.
‘이게 향수라고?’ 싶을 만큼 브러시로 바르거나, 가스 충진 캔에 담겨 안개 분사되는 등 용기와 제형이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워터, 오일, 알코올 등 베이스도 제각각이라 스킨케어 제품이 그렇듯 물, 알코올 베이스 제품 위에 오일 베이스 제품을 덧발라 막을 만들면 향이 더 오래 지속된다. 같은 제형 제품끼리 향을 믹스 앤 매치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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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선배 사진 각 브랜드/Pexels/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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