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새해 '웃음복'을 안겨주는 로또 1등 당첨 소재 영화가 화제다.
2020년 개봉한 봉준영 감독의 '럭키 몬스터'는 빚더미 인생을 살고 있는 남자가 의문의 라디오 환청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서는 블랙 코미디물이다. 개봉 당시 1등 당첨 로또 소재에 환청 시그널, 라디오 방송, 사라진 아내 설정을 결합한 신선한 방식으로 주목받았고, 여기에 블랙 코미디만의 장르적 특색을 더해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첫 주연을 맡았던 배우 김도윤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2022년 개봉한 박규태 감독의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1등 로또 용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남북한 군인들의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북한으로 넘어간 로또 당첨 용지라는 흥미로운 설정에 덧붙여 배우 고경표, 이이경, 박세완, 류승수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 뉴웨이브상 여우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with틱톡 영화여자조연상을 수상하며 눈에 띄는 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개봉 당시 코로나19로 영화계 전체가 타격을 맞은 상황이었음에도 박스오피스 역주행으로 주목받았다.
마지막으로 2월 7일 개봉을 앞둔 '아네모네' 역시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종횡무진 필사의 복불복 레이스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네모네'는 행방불명된 1등 당첨 로또를 찾기 위한 로또 임자 '용자'의 필사의 추적을 재기 넘치게 담은 작품으로, 쫓고 쫓기는 레이스 속에서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카타르시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SNL 간판스타 배우 정이랑의 첫 단독 주연작이자 2022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 및 시네가상(비평가상), 태국국제영화제 감독상을 포함해 해외 유수 장르 영화제가 먼저 주목한 화제작 이기도 하다. '아네모네'는 오는 2월 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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