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클린스만호, ‘자동문 수비+사우디 일방응원’ 뚫고 8강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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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클린스만호, ‘자동문 수비+사우디 일방응원’ 뚫고 8강 갈까

아시아투데이 2024-01-28 11:4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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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는 좀 더 진중해진 대표팀<YONHAP NO-2151>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힘들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우승 항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16강전부터 까다로운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고전이 예상된다. 조별리그에서 6실점이나 한 수비 강화 대책과 함께 대표팀은 현지 사우디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다.

사우디는 중동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인 한국이 56위인 사우디를 앞선다. 또 클린스만호는 감독 경질설이 고조되던 지난해 9월 영국에서 가진 사우디와 평가전 당시 조규성(26·미트윌란)이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사우디는 비교적 무난하게 F조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난조를 보이며 1승 2무로 E조 2위에 그쳤다. 특히 한국은 약체 말레이시아와 고전 끝에 3-3으로 비겨 사기가 떨어진 상태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팀을 만나게 됐다. 사우디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조련 아래 단단한 조직력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고 1골을 내줬다.

반면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의 '색깔 없는 전술'이 여전히 걱정거리다. 가장 큰 문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내준 6실점이다. 한국 수비진은 자동문이라고 할 만큼 상대 역습에 거의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전술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 2명을 배치해 중원에서 빈 공간을 많이 내줬고 상대가 이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전술적 보완을 하지 않았고 3골이나 헌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를 마친 후 "전술에 대해 선수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뒤늦게 실책을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따라서 사우디전에서는 중원을 지킬 수비형 미드필더의 기용이 동반돼야 할 전망이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상대들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역습에 강해 수비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하나 악재는 사우디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현지 분위기다. 16강전은 사실상의 사우디 원정경기나 다름없다.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서 도하까지는 차량으로 5시간, 제3의 도시인 담맘에서는 3시간 거리밖에 안 된다. 사우디뿐 아니라 함께 16강에 오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나 카타르 등 다른 아랍인들도 사우디를 응원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사우디 팬들의 응원은 극성맞기로 유명하다. 전통악기까지 동원해 시끌벅적하게 상대를 자극한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그는 "사우디 팬들이 3만명 정도 올 것 같은데 경기장 분위기 등에서 우리가 좀 불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나마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태극전사들에게 매우 익숙한 곳이라는 점은 반갑다. 한국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 경기장에서 소화했다. 결과도 좋아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사상 3번째 16강에 올랐다.

분위기를 추스르고 결전을 준비하는 클린스만호는 꾸준히 지켜오던 '오전 훈련·오후 휴식'의 패턴도 바꿔 본격적인 현지 저녁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27일부터 당분간 오후에 훈련할 예정이다. 대진표상 16강과 8강이 현지시간 저녁 7시 경기여서 훈련 시간을 오후로 조정한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한국의 목표는 여전히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며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우리 자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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