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6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민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2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에린 잭슨(미국·36초90)이 1위에 올랐고, 키미 고에츠(미국·37초08)가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고에츠와 9조에 배정된 김민선은 인코스에서 출발했고, 첫 100m를 10초53에 통과했다. 이날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 전체 6위 기록으로, 잭슨에 비해 0.22초 늦었다. 그만큼 김민선은 스타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첫 코너를 통과한 뒤 속도를 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전체 3위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동메달) 이후 메달 행진을 이어가게 된 것도 고무적이었다.
랭킹포인트 48점을 추가한 김민선은 총점 400점으로 2위를 마크 중이다. 1위는 잭슨(434점). 김민선은 다음달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진행되는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종합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편 김민선과 함께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7초34로 5위를 기록했다. 톱10 진입 및 개인 기록 경신은 물론이고 주니어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주니어 세계신기록 주인공은 2020년 펨커 콕(네덜란드·37초45)이었다.
이나현은 지난 21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37초48의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일주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세계 주니어 기록까지 경신했다. 앞서 2007년 이상화(37초81), 2017년 김민선(37초78)이 이 종목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만든 바 있다.
남자 500m에 출전한 김준호(강원도청)도 34초18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르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3위 무라카미 유마(일본·34초16)과의 격차는 0.02초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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