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 제작진이 프로그램 스포일러와 출연진들의 외모 비하 등 악의적 댓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환승연애3' 제작진 장문의 공지 게재
24년 1월 26일 티빙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환승연애3' 제작진이 장문의 공지를 게재하서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환승연애3' 제작진은 "최근 프로그램 관련 스포일러를 비롯해 명예훼손·인격 모독성 게시물, 악의적인 댓글 등이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 등에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본편이 공개되기 전 신규 입주자들에 관한 정보를 커뮤니티에 업로드 한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출연자 외모 비하 및 인성을 모독한 내용을 게시한 자, 각종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며 조사에 따라 강력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제작진 측은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강력한 법적 조치의 대상으로 이후로도 이 같은 본편 공개 전 사전 스포일러, 허위사실과 출연자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여 계속해서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포일러로 처벌 받을 수 있나?
'환승연애3' 제작진이 강경대응을 예고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명예훼손성 내용은 당연히 해서도 안되고 법적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그런데 목격담 정도로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나?"라고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법조계 관계자들은 "스포일러 행위의 경우 상황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 (영업 손실) 및 위계의 의한 업무방해죄 등에 해당 될 수 있다."고 입을 열었으며, "하지만 이러한 형사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 수단으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계, 위력이 사용되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스포일러의 경우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스포일러의 경우에만 업무방해죄에 해당되고, 사실인 경우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는 가능하지만 스포일러로 인한 시청률 감소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입증해내기 어려운만큼 처벌을 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일반인 출연진은 연예인과 달리 소속사가 없다
그동안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가 제작되면서 일반인 출연진들이 내비추는 '날것'의 감정과 극한의 리얼함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악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 출연진들은 연예인들과 달리 소속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향한 악플을 직접 고소하는 등 문제를 해결해야했습니다.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일반인 출연진들이 욕을 먹을수록 화제성이 올라간다는 점을 이용해 논란에도 꾸준히 방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들과 달리 환승연애3' 제작진은 소속사가 연예인을 보호하듯,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나는 솔로' 9기 옥순, 고소 선언
최근 환승연애와 같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일반인 출연진 9기 옥순이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상대로 고소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옥수는 자신을 향한 성희롱성 게시물과 댓글들에 법적 대응을 선언하며, 거주지를 포함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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