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나팔꽃F&B' 횡령 혐의로 피소 사실 알려지며 모두 충격

사진=연합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식품 브랜드 회사를 운영하는 배우 김수미가 아들 정명호와 횡령 혐의로 피소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나팔꽃F&B 김수미와 그 아들 고소

사진=나팔꽃 F&B 홈페이지

2024년 1월 22일 <더팩트> 는 김치 게장 등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나팔꽃F&B가 지난 16일 김수미 모자(母子)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4년 1월 22일 오전 법무법인 영동은 두 사람의 고소 이유로 "김수미 씨와 아들 정명호 씨가 이사 및 주주로서 수 회에 걸쳐 나팔꽃F&B 고유 브랜드인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밝혀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어 영동은 '김수미'라는 브랜드는 나팔꽃F&B가 배우 김수미와 10년간 초상권 등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해 2018년부터 2028년까지 회사가 배타적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정 전 대표 측은 '배타적 독점 사용권을 허락한 일이 없다'고 맞서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미 아들, 정명호 현재는 대표에서 해임된 상태

사진=뉴스1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는 나팔꽃F&B가 설립된 2018년부터 사내 이사로 회사 주요 업무를 관여해 왔으며, 21년 3월부터 나팔꽃F&B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나 23년 11월 이사회의 결정으로 해임되었고, 현재는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신과 김수미의 고소 사실을 안 정명호는 <더팩트> 와의 통화에서 "고소 내용을 아직 전달 받지 못한 상태여서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지난해부터 회사 내부 갈등이 있는건 맞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다만 지금 회사 측이 저와 어머니를 고소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회사는 저를 고소한 현재 대표이사의 치명적인 잘못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었고, 제가 먼저 상대 측에 횡령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두 건의 고소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정명호는 2019년 배우 서효림과 결혼하며 연예계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어머니 '김수미 브랜드' 식품 유통사업 나팔꽃F&B 외에 나팔꽃미디어(매니지먼트) 나팔꽃씨앤엠(영화) 등의 회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미, 과거 안타까운 사고

사진=TV조선 마이웨이

1949년 생으로 올해 나이 74세인 김수미는 과거 자신이 존경하던 시어머니를 안타까운 사고로 떠나보내는 일을 겪은 바 있습니다. 과거 김수미의 시어머니는 자신의 집에 놀러온 김수미의 손은 잡고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요"라며 보듬어주었습니다.

시어머니의 인품에 마음을 연 김수미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시어머니를 마음 깊이 존경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1998년, 구입한 B사의 최고급 대형 세단이 시동을 걸자 급발진했고, 당시 김수미가 출연하고 있었던 연극의 공연 벽보를 붙이고 계셨던 시어머니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고 이후 2000년대 초반 김수미는 연기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B사를 상대로 결함규명 및 보상을 요구했으나 결국 패소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