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발표
39년째 감소세…30년 전 110.2㎏ 대비 절반
1인당 하루 소비량 154.6g…전년보다 0.9g↓
식료품·음료 제조업, 8.2%·47.6% 각각 증가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식료품과 음식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양곡연도(2022년 11월1일~2023년 10월31일)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보다 0.6%(0.3㎏) 감소했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1984년 이후 39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93년인 110.2㎏ 대비 절반 수준인 셈이다.
다만, 전년 대비 감소율은 0.4%로 2019년(-3.0%), 2020년(-2.5%), 2021년(-1.4%)과 비교해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 역시 154.6g으로 전년(0.9g) 대비 감소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014년 178.2g에서 2016년 169.6g으로 떨어지다 2020년 158g으로 내려앉았다. 2021년에는 155.8g, 2022년 155.5g을 기록해 해마다 줄고 있다.
다만 1인당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8.2kg으로 전년보다 2.8%(0.2kg) 늘었다.
기타 양곡별로 보면 보리쌀(1.5kg), 서류(2.6kg) 소비량은 1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잡곡(1.3kg), 두류(1.9kg) 소비량은 증가했다. 전체 양곡소비량 중에서 기타 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구성비)은 12.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p) 불었다.
농가의 1인당 양곡 소비량은 96.2kg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한 반면, 비농가의 소비량은 63.0kg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1인당 농가 쌀 소비량은 85.2kg, 비농가 소비량은 55.0kg으로 지난해보다 3.9%,0.2% 각각 쪼그라들었다. 1인당 농가 기타양곡 소비량은 11.0kg으로 1년 전보다 3.1%, 비농가의 소비량은 8.0kg으로 2.8%가 늘었다.
쌀 소비량은 주정 제조업에서 늘었지만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시구품 제조업에서는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주정 제조업(61.9%),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28.0%),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25.5%), 장류 제조업(21.0%) 순으로 쌀 소비량이 증가했다.
반면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13.6%),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10.0%)은 쪼그라들었다.
사업체부문에서는 제품 원료로 81만 7122톤(t)의 쌀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보다 12만5700t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식료품 제조업 쌀 소비량은 55만8064t으로 8.2%(4만2171t), 음료제조업은 25만9057t으로 47.6%(8만3529t)가 불었다.
이 중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구성비)은 떡류 제조업(26.2%), 주정 제조업(24.1%),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5.9%),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9.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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