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서울 강남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10대 중학생이 입원 조처됐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현진 의원을 습격해 현행범 체포된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후, 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인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는 경우, 의사와 경찰의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의 기간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5시 18분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건물 앞길에서 둔기로 배 의원을 반복해 가격했다.
그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냐"고 두 차례 물은 후 배 의원이 맞다고 대답하자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17여 차례 내리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압송한 후 조사했다.
경찰은 A군이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쓰고 30여 분 전부터 현장 주변을 배회했던 사실에 근거해 계획범죄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다.
현장에서 자신이 15세라고 밝힌 A군은, 사건 현장 인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피습 32분여 만인 오후 5시 5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에 도착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1cm의 손상이 있어 두피를 봉합했다.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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