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판사한테도... 전청조 법원서도 거짓말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통해 이진호는 전청조가 시그니엘 거주 당시 일화에 대해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는 "시그니엘 계약할 때 경호 팀장 이 씨가 했다. 집주인이 처음 계약할 때부터 관리비까지 이 씨랑만 소통을 했다. 집주인은 정작 전청조에 대해 잘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이진호는 "전청조의 범행이 다 발각된 지난해 10월, 전청조가 시그니엘 화장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했다. 그런데 실패하면서 화장실 통유리가 전부 다 깨졌다. 그때 제일 먼저 달려온 인물이 경호 팀장 이 씨였다. 이 씨가 울부짖었다더라. 왜냐하면 (집이) 이 씨의 명의로 되어 있으니까 이 씨가 수리비를 다 물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관리비 850만 원에 수리비 약 3000만 원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온 거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그런데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집주인이 이 씨를 피해자라고 여기고 관리비와 수리비를 모두 내줬다. 집주인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시는 분이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 동시에 사기 행각이 들통났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재벌 3세 등을 사칭하며 약 27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함께 구속된 경호 팀장 이 씨는 전청조에게 차명 계좌를 빌려주고 신용카드를 빌려주는 등 그의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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