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또 다시 박용우를 선발로 내세울까?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어떤 라인업을 꺼내 들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무로 2위에 올라있다. 말레이시아는 조 최하위다.
지난 1차전과 비교해 2차전 선발 명단에 변화는 단 한 자리였다. 김승규 골키퍼가 부상을 입어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이외엔 1차전과 2차전 명단에 변화가 아예 없었다. 전술에 변화도 크지 않았다. 여전히 선수간 간격 문제가 아쉬웠고,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에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박용우의 활약도 아쉬움이 컸다. 박용우는 1, 2차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1차전 바레인을 상대로 전반 5분 만에 경고를 받았고, 요르단을 상대론 자책골을 헌납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도 전반 종료 직후 박용우를 교체할 정도로 그의 퍼포먼스에 아쉬움을 느꼈다.
대체 자원이 있다. 바로 박진섭이다. 박진섭은 하부리그에서부터 계속해서 성장해 온 수비 자원이다. 2017년 실업팀 대전 코레일에서 경력을 시작해 안산 그리너스, 대전하나시티즌 그리고 전북 현대까지 스텝업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박진섭은 2021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2022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될 정도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라인 컨트롤, 빌드업, 몸싸움 등으로 매 경기 안정감을 주는 자원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진섭은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홍현석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됐다. 이를 발판 삼아 이번 아시안컵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진섭은 지난 1, 2차전 교체로 두 차례 경기에 나서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말레이시아전 선발 가능성이 있다. 박용우가 이미 1차전 경고를 받아 자칫 말레이시아전 경고를 받는다면 16강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또한 지난 두 경기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대신 박용우의 선발 이유는 충분하다.
박진섭은 지난 23일 훈련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매일매일이 새롭다. 배울 점이 많다. 좋은 선수들이랑 같이 훈련을 하면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게 많아 좋다"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고 있다. 수비수를 보좌하는 역할이다. 이순민과 같은 역할이고 수비적인 도움을 줄 생각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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