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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담엔터테인먼트, SBS '궁금한 이야기 Y' |
사기혐의 구속 전청조가 가수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주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전청조의 경호원 역할을 하던 이씨(27)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 4차 공판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청조의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조카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남현희의 소개로 이씨와 교제하던 사이다.
이날 이씨 측 변호인은 A씨에게 전청조를 알게 된 경위를 물어보면서 "전청조가 '유명 가수 아이유와 동거했던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언급된 아파트가) 300억원대 집으로,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약 30억원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전청조가 이씨에게 '(아이유와)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면서 '남현희와 그의 딸이 아이유를 좋아해 콘서트 VIP석에 데리고 가야 한다. 티켓을 구입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A씨는 "(그 얘길 듣고)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팅은 휴대폰으로 못 한다고 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전청조가 사기 행각을 위해 아이유의 이름을 판 정황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한 재판에서 전씨는 "'지금은 돈이 없어서 피해자들에게 변제하기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판매 대금으로 복역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친 적 있느냐"라는 물음에 "네, 그렇다"라고 답했다.
전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재벌 3세 남성이라고 속여 22명의 피해자에게 투자 명목 27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5명에게 3억 5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전씨의 경호원 역할이었던 이씨는 범죄수익을 관리하고,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전씨와 함께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씨가 전청조의 범죄수익금 가운데 약 21억원을 자기 계좌로 옮겨 관리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전청조, 경호원 이 씨 사기 행각 관련 피해자는 30여 명, 피해액은 35억 이상이다.
남현희도 전 씨 사기 공모 의혹으로 현재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남 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총 3건으로, 피해액은 약 10억원이다. 오는 26일 경찰에서 대질신문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전씨는 지난해 1월 남현희가 운영하던 펜싱학원에 경호원을 대동한 채 본인에 대해 "IT 사업가인데 일론 머스크와 펜싱 대결을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식으로 남씨에게 접근한 그는 실제 대결을 한다며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남씨와 함께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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