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유제니 정덕수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당 지도부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 어제 저녁부터 대통령실의 행보를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KBS와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담담하게 설명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에 당 차원의 사과 요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언제 어떻게 하라고 주문을 드린 적이 있던가? 대통령실에 주문한 적 없다"고 답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그런 말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전혀 그런 말 없었다. 사전 회의에서도 김경율 거취 문제 논의하거나 얘기, 발제한 사람 없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이 취재진을 피한 점에 대해서는 "용산과 당에서 잘 보완되고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말씀 안하시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게 현명하다고 스스로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권은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친윤 스피커'를 자처하는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현역 의원 단체대화방에 공유하면서 갈등의 폭을 키웠다. 하지만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갈등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실 일부 관계자와 '친윤 의원'들이 거친 발언으로 갈등을 초래한 김 비대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 위원장은 사퇴설을 일축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앞두고 앞으로 비대위 회의를 중앙당사에서 열기로 했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