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경제 강화 기조에 따라 움직이는 조선업계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초부터 연이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에 성공하면서 수소경제 강화 기조가 더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의 거제 조선소. (사진=한화오션)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모두 VLAC 수주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11척,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겸용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까지 포함해 수주잔고 6척을 세웠다. 한화오션은 최근 두 달 사이에 총 7척의 수주를 성공했다.
조선 업계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탈탄소를 향한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 힘입어 앞으로도 VLAC를 비롯한 무탄소 수소경제 기반의 선박 수주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질소, 수소로 만들어져서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암모니아는 해운, 선박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장거리 운반 수단이다. 액화수소보다 1.7배 정도 저장 효율이 높은 점 역시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관련 업계에서는 2030년 즈음에 수소경제의 본격적인 시작이 가능하리라고 예측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체결한 VLAC의 인도가 오는 2027∼2028년에 이뤄진다. 이후 2년 정도가 지나면 글로벌 시장의 수소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유럽은 이에 따라 2030년에 1000만톤(t)에 달하는 클린 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발전, 산업 등에 수소 사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감축 100%를 달성한다고 목표를 세운 것에 따라 조선 업계는 암모니아 추진선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한화오션은 100% 암모니아 가동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며,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한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