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울 보통 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신간] 『서울 보통 시』

독서신문 2024-01-24 11:55:21 신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그런 날, 반복되는 오늘의 일상 속에 가라앉아 가는 나를 다독여 주는 것은 의외로 언제나 또 다른 날의 일상이다. 하상욱의 『서울 시』가 10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더 보통의 마음을 노래하기 위한 다짐처럼, 서울 ‘보통’ 시라는 제목을 달고. 여전히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에 주목하는 시인의 글을 보다 보면 평범한 것도 꽤나 괜찮아 보인다. 그리고 시집을 한장 한장 넘길수록 보통스러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긍정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희망으로만 가득 찬 메시지를 전해주거나 우리를 치켜세워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에이 우리 다 같은 생각하면서 살지 않아요?’라며 모두 다 비슷하다고,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경쾌한 위로를 건네줄 뿐이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그 보통의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우리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조용히 옆에 와 앉아줄 거라고. 그러니 지금을 충분히 느끼라고.

■ 서울 보통 시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펴냄 | 264쪽 | 18,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