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 / 연합뉴스
김 의원은 2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권력자가 불공정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서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때는 불쌍하게 보이는 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작 엎드려야 한다. 여사님 같은 경우 정무 감각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지금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면 사저로 가거나 잠시 외국에 나가면 이 국면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임기 중에 이런 디올백 몰카 같은 사건이 일어난 예가 없다. 파급력이 크다. 문제는 앞으로 민주당에서 들어올 공세들이다. 민주당은 큰 선거 때마다 항상 선거 공작이 있었다. 이번 총선 관련해서는 여사와 관련된 공작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는 이에 대해 취약하기 때문에 저희 당이 선거 공작에 먹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게 되면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니까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제 어느 정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여사가) 오히려 몰카 피해자라고 하는데, 뇌물을 줄 때 뇌물 주는 사람이 몰래 촬영해 놓으면 뇌물 받은 사람은 몰카 피해자이기 때문에 처벌을 못 하나. 세상에 그런 나라는, 그런 검사는 없다"며 "몰카라는 사실만 가지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방북 전력이 있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는 듯한 영상이 같은 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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