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신곡 '와이프', KBS 방송 부적격 판정

‘와이프’ 뮤직비디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공개 직후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여자)아이들의 신곡 ‘와이프’(Wife)를 KBS에서 들을 수 없게됐다.

24일 KBS가 공개한 가요심의 결과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의 ‘와이프’는 가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됐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지난 22일 공개된 ‘와이프’는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노래로 발매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곡 제목이 ‘와이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러 은유적 가사가 성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는 이유에서다. 가사에는 “케이크 좀 구웠어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찹찹찹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는 29일 공개 예정인 또 다른 신곡 ‘롤리’(Rollie)는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해 역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두 곡 모두 29일 발매되는 정규 2집 ‘2’(Two)의 수록곡이다. 이번 판정으로 해당 곡들로 KBS 활동을 하려면 가사 변경이 불가피하다.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장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