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이 1분기 대출 문턱을 내리는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문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국내 은행의 태출태도 전망치는 5로 전분기(-6)보다 완화됐다.
대출행태지수가(+)면 은행 대출 태도 완화를, 마이너스(-)면 강화를 의미한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지난해 4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3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일반은 0에서 3으로 올랐다.
한은은 "가계 대출태도는 스트레스DSR 제도가 2월에 시행되는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시작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확대 영향으로 소폭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태도는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의 경우 -6에서 8로, 중소기업의 경우 0에서 6으로 올랐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은 생명보험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화된 대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은 -32에서 -25, 상호금융조합은 -31에서 -29, 신용카드사는 -28에서 -6로 여전히 높은 문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는 -10에서 2로 소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연체율이 지속됨에 따라 여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태도 강화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반면 생명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과 비은행 모두 1분기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31을 기록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았다. 또 가계 역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비은행의 신용위험은 상호저저축은행 41, 상호금융조합 44, 신용카드사 13, 생명보험사 23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저신용‧저소득층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및 부동산 관련 대출의 신용위험이 지속된 영향이다.
은행의 기업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회사채 시장 양극화 우려로 증가세를 이어간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비은행의 경우 가계 생활자금, 기업 운전자금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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