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기사가 몰던 전기차 택시, 사무실 건물로 돌진

택시 돌진사고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경기 하남시에서 80대 기사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도로를 이탈해 인근 사무실 건물로 돌진해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22일 오후 4시 50분경 하남시 창우동에 있던 한 삼거리에서 80대 A씨의 EV6 택시가 우회전하다 도로를 이탈해 인도를 넘어가 도로 우측에 있던 사무기기 대여 회사의 사무실로 돌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고로 사무실 안에서 업무를 보던 직원 6명 중 20대 B씨 등 3명과 택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C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 A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이 삼거리에서 다른 차량과 교행하다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건물로 돌진한 점에서, A씨가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찰은 "다른 증거들을 봤을 때 A씨가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A씨에게 관련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