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의 사생 택시 호소글 (출저= 김재중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사생 택시로 인한 피해를 하소연했다.
23일 가수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갓길에 서 있는 택시들을 촬영한 영상과 함께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 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한다는 드라이버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다"며 사생 택시 운영자들을 비판했다.
사생 택시는 하루에 일정 금액을 받고 팬들을 태운 채 스타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택시를 가리키며, 연예인의 사생활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쫓아다니는 사람을 '사생'이라고 칭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김재중은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한다는 드라이버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며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하여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사생 택시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재중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다'라는 무서운 한 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라며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돌아보는 습관, 오랜만에 생겼다"며 고통을 호소하며 후배들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재중이 공개한 사생 택시 명함 (출저= 김재중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김재중은 택시 영상과 함께 외국인 팬들을 대상으로 사생 투어를 권하는 사생 택시 명함을 공개하며 "법 앞에선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끝나겠지. 이래서 사생 택시를 타는 사람보다 사생 택시 운영사가 더 악질"이라고 주장했다.
팬들은 사생 택시가 법적으로 처벌되길 바란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돈이 되니깐 조직적으로 스토킹을 하는 셈이다. 분명히 처벌받아야 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팬들의 도를 지나친 스토킹 행위로 인한 연예인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의 집을 여러 차례 찾아가고 문자를 수백통 보내는 등의 행위로 1년 넘게 괴롭힌 50대 여성 스토커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의 누리꾼은 "사생 택시 그냥 사생팬이 아무 택시나 잡아서 따라가는 줄 알았는데 전문적인 사업처럼 이뤄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20년이 넘도록 스토킹 당하는데 별다른 대응도 못하고 있다는 게 너무 비참한 것 같다", "사생 활동은 사생팬도 그걸 이용하는 택시 운전사들도 다 한패나 다름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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