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CU·GS25·이마트24·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업계가 크림빵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매출 경쟁에 나섰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 찍은 인증 사진), 빵지순례(빵+성지순례) 등으로 크림빵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편의점 크림빵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디저트 식품으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이달 출시 2년 만에 5000만개를 돌파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올 첫 수출을 시작으로 CU가 현재 진출해 있는 몽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 대만에서도 판매된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연도별 판매량은 출시 원년인 2022년 1900만개에서 지난해 이보다 57.9% 더 늘어난 3000만개로 증가하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파른 매출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CU는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의 기록"이라며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일평균 6만 8000여개, 1분에 약 47개씩 판매된 셈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 번씩 먹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자사의 대표 생크림빵인 브레디크 생크림빵을 현재 7종(겨울밤, 설향딸기, 소금버터, 우유, 인절미, 제주말차, 초코 등)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GS25의 크림빵은 2021년 2월에 처음 출시됐다.
누적 판매수량은 약 1300만개 넘게 판매됐다. 지난해 기준 브레디크 생크림빵류 매출은 전년 대비 117.2%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이마트24는 크림이 듬뿍 들어간 크림빵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2022년 7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선보였다. 최근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이 포함된 냉장디저트 상품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관계에는 "지난 한해 크림빵 개별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19일 연남동 '푸하하 크림빵'과 손잡고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초 제주우유생크림빵을 선보인 바 있다.
새로 선보이는 '세븐 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리얼딸기크림빵'은 동물성 크림비율은 높이고 글루텐 함량을 낮췄다. 회사 측은 제주우유생크림빵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지난 1분기 보다 3.5배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새해들어 편의점들이 실적 향상을 위해 지속 성장 중인 디저트 시장에서의 매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도록 잇따라 경쟁력있는 생크림빵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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