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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AFP=연합뉴스) |
매킬로이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 72·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를 지난 주 DP 월드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2위로 시작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DP 월드투어 통산 17승째고, 지난해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6개월 만의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네 번째 우승컵을 수집해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이자 이 대회 최연소(20세) 우승 기록을 작성한 매킬로이는 이후 6년 만인 2015년에, 다시 7년 만인 2023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스티븐 갤러처(스코틀랜드) 2014년 대회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작성한 이후 10년 만에 2연패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7위로 부진했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4위에 자리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해 2연패 성공에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치는 저력을 보여 12언더파 204타로 단 숨에 1위 캐머런 영(미국)을 2타 차로 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매킬로이는 이날 2번 홀(파 4) 버디로 1위 영을 압박했다. 영은 4번 홀(파 3)에서 홀 1.6m 거리의 파 퍼트를 날리며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이후 6번 홀(파 4)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난 티 샷이 코스 관계자에게 맞고 나무 아래로 굴러가는 불운도 겪으며 보기를 범해 2위로 밀렸다.
영의 실수가 이어지며 매킬로이는 1타 차 1위에 올랐고, 8번(파 4), 9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는 분이기를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영이 버디와 보기 3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이날 2타를 잃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1타 차 2위를 차지했다. 메롱크가 3번 홀(파 5) 버디로 매킬로이, 영과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7번 홀(파 3) 더블 보기와 9번 홀(파 4)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메롱크는 후반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2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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