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 신형 G80이 출시 이후 꾸준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출시를 앞둔 부분변경 모델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장관 시절 탔던 의전차량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개가 임박한 이번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의 최대 특징은 휠베이스를 늘린 롱바디 모델의 출시다. G80 전동화 모델의 롱휠베이스 버전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 때 의전 차량으로 투입된 바 있다. 단 해당 모델은 G20 의전을 위해 44대만 특별 제작됐을 뿐, 일반 판매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에 포착된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는 일반 시판 사양으로 새롭게 설계된 모델이다. G90 수준의 고급감과 첨단 사양을 갖춰 판매량이 저조했던 전동화 모델의 차별화 요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숏카 등 다양한 채널에서 포착되고 있는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가 화제다.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중인 모습이다. 기존 전동화 모델의 특징에 신형 G80에서 먼저 선보였던 새로운 디테일, 그리고 롱휠베이스 리무진 특유의 고급감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형태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면부는 G80 부분변경 모델과 동일한 MLA 방식의 헤드램프가 들어갔다. 헤드램프 중앙에는 가로형 면발광 요소를 추가해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체성이라 볼 수 있는 두 줄을 강조하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과 동일하다. 범퍼에 붙어있던 주차 센서를 그릴 쪽으로 올린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광범위한 감지를 통해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측면부는 가장 먼저 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G90 롱휠베이스 모델에 들어갔던 20인치 휠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다. 다만 휠에 들어간 날개 무늬를 5개로 구성해 G90와의 차이를 뒀다. 길어진 휠베이스에서 수혜를 보는 곳은 단연 2열이다. 2열 도어와 윈도의 면적이 기존 G80 대비 큰 폭으로 확장됐다. G90 롱휠베이스 모델에서 선보였던 전동 자동문이 적용될 전망이다.
실내는 신형 G80과 동일한 구성을 갖춘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고 디지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조그 다이얼과 통합 컨트롤러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다. 여기에 소재 등을 G9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고급감을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열은 휠베이스가 길어진 만큼 레그룸이 크게 확보된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정보에 따르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되며, 중간의 센터 암레스트에 시트 조절 기능이 들어간다. 송풍구 하단에도 각종 터치 버튼들이 내장되어 쾌적한 탑승을 돕는다. 오디오 시스템은 렉시콘에서 뱅앤올룹슨으로 변경된다.
성능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산 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71.3kg·m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와 87.2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된다. 기존 G80 전동화 모델의 복합 주행거리는 427km였으나, 차체가 길고 무거워지는 만큼 롱휠베이스 모델의 주행거리 변화는 불가피하다.
신형 G80 롱휠베이스의 공개 및 출시는 올해 중 진행될 예정이다. 가격은 9천만 원대에서 1억 3천만 원까지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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