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아버지와 단둘이 처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자신의 아버지를 공포의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이동건, "아빠와 술 한 번 마셔보는 게 소원"
이날 이동건은 아버지와의 여행을 떠나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해 "저한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한 마디로 엄한 아버지 그 자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건은 "제 꿈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그냥 안된다고 한방에 거절당했다."라며 "사실 아버지랑 둘이 술 한잔해보는 게 소원인데 그게 그렇게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 아버지와 강릉 여행을 떠나게 된 이동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동건은 "제가 여행이라도 가자 해서 놀라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나는 너랑 둘이 평생 여행을 같이 간 적이 없지 않냐"라고 대답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이동건의 어머니는 "둘이 여행을 가는 게 처음이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건은 아버지를 모시고 능이 백숙집에 방문했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다른 보양식인 개구리 전문 식당을 찾아갔다.
다행히도 이동건의 아버지는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겠다 했는데 기회가 왔다"라며 만족해했고,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거 서먹해졌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동건이 가족 식사 자리에 늦어 아버지가 소리를 크게 지른 것에 대해 아버지는 "네가 그때 나하고 사이가 껄끄러워서 밥 먹기가 썩 내키지 않아 꾸물거리다 늦은 걸로 보여 성질을 냈던 거다"이라 밝혔다.
이에 이동건은 "이후 아빠랑 약속을 안 잡으려 했다"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나는 교훈 겸 징계를 하려고 한 거다. 법적으로 따지면 늦은 네가 옳은 게 아니고 내가 옳은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동건, "친동생이 호주 육학 중 피습으로.."
앞서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호주 유학 중 흉기 피습으로 사망한 동생을 추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이동건의 남동생 고(故) 이준엽 씨는 15년 전, 호주 유학 도중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긴 바다.
이날 이동건은 흰 국화꽃 다발을 들고 36살이 된 남동생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봉안당을 방문했고, "잘 있었냐. 생일인데 내가 며칠 늦었다. 생일 축하한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동생 사진 앞에 편지를 두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이동건은 "(동생의) 서른여섯번 째 생일이다. 서른여섯 살 된 네가 진짜 상상이 안 된다. 스무 살에 멈춰있으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동건은 “동생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라며 "5초 정도 무너지고 바로 부모님 살피고, 부모님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나한테 모든 게 몰려오더라"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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