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조규성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부터 조규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에는 누리꾼들의 악플이 도배된 상태다. 이는 조규성이 20일 펼쳐진 대회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총 69분을 소화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대회 2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요르단전에선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골 결정력 부재를 보였다. 이날 조규성은 유효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4차례 모두 패했다.
득점력 부족에 시달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후반 46분 상대 자책골로 겨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치면서 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1승 1무로 요르단과 승점(4)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를 유지했다.
한 누리꾼은 "헤어밴드 신경 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 하는 게 조규성의 문제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은 1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규성 치면 나혼자산다 나온다, 네가 예능인이냐"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앞으로 나혼자산다 같은 거 찍지 말고 축구나 열심히 하라"는 댓글에도 1500여 개에 달하는 '좋아요'가 달렸다.
악플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그래도 국가대표 선수에게 응원은 못 해줄망정 욕부터 하는 거는 아니라고 본다"라는 댓글을 올려 적지 않은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이후 취재진과 만나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다음 경기 때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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