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가수 서태지의 노래가 리메이크 되는 가운데 그가 20년 전 매입한 건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5일 걸그룹 에스파가 발표한 신곡 '시대유감'은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곡이다. 서태지와 아이돌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문화 대통령으로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다.
서태지의 앨범은 모두 자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서태지의 저작권료만 약 1,000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2002년 서울 논현동 소재의 한 건물을 약 50억 원에 매입해 허물고 45억 원을 들여 신축했다. 해당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초역세권에 위치해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이후 서태지는 20년 후인 2022년에 약 387억 원에 매각해 시세차익만 무려 약 300억 원 정도를 거두었다. 이에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해당 빌딩이 높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던 계기는 신축 덕도 있지만 그가 매입한 후 9호선이 개통되면서 그 가치가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해당 빌딩 매각 외에도 지난해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신혼집을 팔아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평창동에 토지 239평을 약 23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부친이 서태지의 옆 토지 125평을 9억 원에 매입해 부친과 공동명의의 단독주택을 지은 바 있다. 해당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아버지와 전입신고해 소유권을 동일하게 나눠 가졌다. 서태지는 2019년 부친이 보유한 지분을 증여받아 약 70억 원에 매물로 내놓으며 총 32억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서태지는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비교적 빠른 시기에 빌딩 투자에 눈을 떠 빌딩을 매입한 연예계 부동산 자산가 1세대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하며 그의 엄청난 부동산 재테크에 감탄을 모았다. 그뿐 아니라 "서태지는 신축 등으로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대중들은 "돈이 돈을 부르네 대박이다", "나도 20년 전에 건물이라도 사둘걸", "조용히 잘살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서태지는 1992년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현재까지 가요계 전설로 대우받고 있다. 이후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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