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사 떠오른 16강 한일전, ‘3중고’ 클린스만호 불안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최대 관심사 떠오른 16강 한일전, ‘3중고’ 클린스만호 불안감↑

아시아투데이 2024-01-21 10:53:41 신고

3줄요약
주심에게 어필하는 손흥민<YONHAP NO-0195>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산 하다드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살만 팔라히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 한국과 일본이 16강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생겼다. 고전 끝에 요르단과 비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에게는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마무리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E조 요르단과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9분 만에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페널티킥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그러나 이후 요르단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당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28·즈베즈다)의 강슛에 이은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도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지면서 자칫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이 아닌 16강 토너먼트부터 정면충돌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이 E조 1위를 하고 일본이 D조 2위가 되면 두 팀은 16강에서 맞붙는다. 현재로서는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다.

일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는 하나 일본은 이라크에 패하며 조 1위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현실적으로 조 2위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클린스만호는 25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지금은 순위가 문제다.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큰 그림에서 한일전을 최대한 피해가야 할 입장이라면 요르단과 비긴 것이 다행인 측면이 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꺾어도 요르단-바레인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는 있다.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1승 1무(승점 4)로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요르단이 +4, 한국은 +2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16강에서 일본, 2위일 경우에는 F조 1위를 바라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다.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황에서 클린스만호는 본선 2경기 만에 경기력 논란을 불러일으켜 불안감을 키운다. 감독의 전술 부재, 스트라이커 조규성(26·미트윌란)의 난조, 경고 누적 등이 악재로 떠올랐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선수 개인 능력에만 의존한 나머지 위기에서 이를 보완할 팀 차원의 전술, 전략적 움직임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전술과 색깔을 가지고 대표팀을 운용하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전술에 의한 조직적 움직임이 약하다 보니까 수비는 항상 조마조마하다. 상대 역습과 측면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한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은 힘들다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골 결정력도 낙제점이다. 황의조(32·노팅엄)이 빠진 가운데 조규성의 경기력이 나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좋았던 호흡을 써먹지 못했던 것이 두드러지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조규성의 장기인 공중 경합 성공은 0회였고 후반 19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골키퍼가 골대를 비운 오픈 상황에서도 조규성의 슛은 포스트 바 위로 떴다.

경고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는 상황 역시 달갑지 않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 등 5명이 경고를 받았고 요르단전에서 2명이 더 추가됐다. 이들 주전 7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옐로카드를 또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16강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본선 2경기 만에 난국을 맞이한 대표팀은 25일 감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맞아 반드시 변화된 모습으로 희망의 빛을 제시해야 할 숙제를 떠안았다. 여러 논란에도 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에 우리가 흐름을 가져왔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선수들은 경기를 뒤집으려고 노력했고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낙관했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