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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과학 기술 기반의 '强軍' 변화 예고
②우주항공청 설치로 관련사업 탄력
③감시·정찰 업무, 앞으론 로봇·AI가 담당[소박스]
저출산 문제로 인한 인구 감소가 군·경찰 등의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며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급식 돕는 취사 로봇, 감시·정찰 로봇 등 인구 감소로 인력 자원 부족이 예상되는 군·경찰에 로봇 2만대 투입을 예고했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골자로 한 전력을 구상하는 것과 함께 로봇이 사람을 보조하며 지원업무를 담당토록 함으로써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상황 분석과 판단은 AI가 담당하며 사람의 빠른 조치를 돕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시장 열리는 방산 로봇·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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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 업무를 담당하는 다족(多足) 보행 로봇, 소형 무인항공기(드론)은 이미 다양한 현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네 발로 걷는 다족 보행 로봇은 다양한 지형을 극복하는 데 유리하고 로봇 위에 무기를 탑재하면 여러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LIG넥스원은 미국 방산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1877억3200만원에 인수하며 4족보행로봇을 활용한 국내외 방산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경쟁사로 꼽히던 곳이다.
고스트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비전60' 로봇은 바위나 모래언덕, 강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 정찰 목적으로 개발됐다. 목적에 맞춰 탑재하는 센서와 장비를 달리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이 회사를 통해 미국 방산시장 우선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스턴로보틱스의 4족보행로봇 '스팟'은 공원을 돌아다니며 방범 활동을 펼치고 산업 현장에서 야간 순찰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정해진 구역을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상황을 살피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상황실에서 즉시 대응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6세대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AI 파일롯, 유무인복합체계, 항전장비 등의 요소기술을 내재화하면서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기술과 첨단 항전기술, 메타버스 모의비행훈련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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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 노후화로 탐지능력 저하 예방 차원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인데 새 시스템에선 AI가 사람과 동물 등의 물체를 식별하고 경보도 발령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에선 화면에 나뭇잎만 움직여도 경고를 했는데 AI를 통한 경계시스템을 도입하면 객체를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것만 알리게 되므로 운용자 피로도가 줄어든다"며 "앞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자를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 연구위원은 "정부가 국방 AI센터 신설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조직·인력·예산·프로세스 등 다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방위산업전략 보고서가 나왔는데 방산 생태계를 완전히 현대화해야 한다는 개념이고 기존 방산업체 외에 민간 첨단업체들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미국의 전략인 만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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