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시장을 ‘매운맛 포켓몬’이 점령했다. 다양한 몬스터를 수집해 동료로 삼으며 탐험을 즐기는 포켓몬스터와 같은 스타일을 지녔으나, 여기에 크래프팅 장르와 ‘총’ 등 원조격인 포켓몬스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요소가 더해진 ‘팔월드’가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포켓페어
‘팔월드’는 멀티플레이 서바이벌 액션 게임 ‘크래프토피아’로 이름을 알린 일본 내 개발사 포켓페어의 신작이다. 신작은 오픈월드를 누비며 게임 내 세상을 살아가는 생물인 ‘팰’을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탐험을 즐기는 게임이다.
해당 사항만을 놓고 보자면 닌텐도를 대표하는 ‘포켓몬스터’의 카피 게임처럼 보일 수 있으나, ‘팔월드’는 몇몇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특색을 통해 신작만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총’을 포함한 각종 무장과 플레이어 직접 전투, 건설·생산 등 크래프팅 요소, 최대 32인 기반의 멀티플레이 지원, ‘포켓몬스터’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맞닿은 무궁무진한 자유도 등이 대표적이다.
자유도 부문에서는 포획한 ‘팰’을 농사, 공장 등 노동력으로 활용하는 일, ‘팰’에게 무기를 들리는 일, 포획한 ‘팰’을 도축해 식량으로 활용하는 일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심지어 적으로 등장하는 인간마저 포획할 수 있다.
몬스터 수집과 모험이라는 검증된 플레이 스타일, 기존 ‘포켓몬스터’ 팬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까지 내포하고 있는 자유도 등 ‘팔월드’의 특색 있는 매력은 순식간에 전세계 이용자들의 마음을 홀린 분위기다.
‘팔월드’의 인기는 스팀 내 각종 지표상에서도 매우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출시 이후 단 하루가 지난 가운데, ‘팔월드’는 20일 오전 기준 스팀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약 44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스팀 전체 기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F2P(Free to Play) 게임을 제외하면 전체 1위에 해당하는 동시 접속자 수다.
이용자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스팀 ‘팔월드’ 페이지에는 약 7,000여 개 이상 이용자 평가가 누적된 가운데, 이 중 92%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매우 긍정적’을 획득하고 있다. 게임의 출시 극초반, 얼리억세스 버전임을 고려할 경우, 향후 95% 비율을 넘어 최고 평가인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획득할 가능성 역시 높아 보이는 상태다. 이외에도 매출 부문에서도 스팀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스팀
한편, ‘팔월드’는 지난 19일 Xbox 시리즈 X/S, Xbox 게임패스, PC 등을 통해 얼리억세스 버전을 선보였다. 게임은 단숨에 1월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상태이나, 함께 출시된 Xbox 시리즈 X/S, Xbox 게임패스 버전에서 최대 4인 멀티플레이만을 지원하는 등 플랫폼 차별대우 논란과 표절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 역시 일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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