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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범석 서구청장 |
검단 시민연합은 “5호선 연장시 인천과 김포시 안의 차이는 불과 2분 56초 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검단 주민들의 실질적 편익을 외면한 채 김포시 안만을 고집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국토교통부가 분명 원칙에, 입각해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한 노선안을 수립할 거라 믿고 오랜 기간 기다려 왔으나 김포시에 편향된 안으로 구민들 입장은 반영되지 않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 청장은 앞서 국토교통부 장관, 대광위 위원장 등을 직접 찾아 다니며 구민의 열망과 인천시 노선안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 올 초, 대광위에서 본격적인 5호선 협의체를 꾸린 후 지난 5월에는 김포시장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5호선 연장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끌어 내며 순조로운 협의가 진행되는 듯 보였다.
이후 본격적인 노선 협상은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난항을 겪어왔으며, 서구는 김포시와 협상을 위해 한 발씩 양보하며 검토한 인천시 노선안의 타당성을 입증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노선안은 원당지구역과 불로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강 청장은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번 서울 5호선 연장 노선계획의 근거가 되는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할 것과 주민 모두를 설득할 만한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 또한 함께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만약 공개하지 못한다면 우리 서구와 구민 모두는 이번 노선안이 밀실야합을 통해 만들어진 누더기 노선안이라 판단하고 행동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강 청장은 “특히 대광위에서 발표한 노선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전제조건에 따라 분명히 지자체 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철도망은 한 번 노선을 구축하게 되면 최소 100년 이상을 이용하게 되는 시설이므로, 인천과 김포 주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쪽이 이만큼 양보했으니 상대가 이득을 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는 유아적 발상에 불과하며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입장은 유효하다”며 “지금이라도 검단과 김포 주민 모두에게 이익을 더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기를 바라며, 주민의 이익이 보장될 수 있는 노선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인천시장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환 기자 hwan9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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