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KBS2의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이 결국 폐지 수순을 밟아 마지막화가 방영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조금 이른 추석 특집
사진=KBS 2TV 홍김동전
24년 1월 18일 KBS 2TV에서 방영된 '홍김동전' 마지막화가 시작되면서 담당PD는 "추석을 시청자분들과 보내지 못하는 게 아쉬워서 '조금 이른 추석 특집'을 진행한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에 홍진경은 "지난 12월에 '홍김동전'이 폐지가 되네 마네 말이 많았는데, 다행히 추석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모두 한가위처럼 풍성한 추석 되세요"라고 멤버들을 대표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홍김동전의 마지막, 멤버들의 슬픈 소감
사진=KBS 2TV 홍김동전
마지막화의 준비된 게임을 마치고, 작별을 고하는 순간이 다가오며 멤버들은 각각의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먼저 장우영은 "그동안 '홍김동전'을 시청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누나들, 형들 덕분에 마음껏 재롱부리느라 그냥 행복하기만 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누나들, 형들과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리겠다"고 전하며 "전 제 자리에서 열심히 본업하면서 더 미친 재간둥이가 되어 여러분들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주우재는 "이 순간이 오네요"라고 씁쓸히 웃으며 "'뜨겁게 안녕' 노래를 최근에 유독 들으면서 '홍김동전'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또 이 시간이 되니까 그렇게 쿨해지진 못하겠다.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고, 되게 식상한 표현이긴 한데 1년 반 동안 너무 재밌는 긴 꿈을 꾼 거 같다"고 마지막 작별 소감을 건넸습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조세호는 "프로그램 하면서 팬카페가 생긴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저금통', '동전지갑'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저를 보고 많이 웃어주시니까 우리 멤버들과 어떻게 하면 재밌게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나름대로 달려왔는데, 어느덧 아쉽지만 작은 마침표를 찍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홍진경은 "데뷔한 지 꽤 돼서 많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사라지고 이런 패턴이 늘 반복돼 왔는데, '홍김동전'은 이상하게도 프로그램이 없어졌을 때 허무함과 섭섭함의 여운이 너무 깊고 진해서 참 희한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오래 한 것도 아닌데, 멤버들 간에 끈끈한 정이 많이 쌓였던 것 같다. 프로그램은 끝나지만 저희 멤버들 인연 이어가면서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마지막으로 김숙이 소감에 앞서 울컼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변 멤버들이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진정한 김숙은 "누가 물어보더라. 너네 왜 이렇게 끈끈하냐고. 그 이유를 저도 생각을 못했다. 한 회 한 회 근근이 살아와서 서로 위하는 마음도 되게 컸고, 제작진들한테도 우리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더 잘하려고 조심하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든든한 남동생 세 명과 여동생 한 명이 생겼다라고 할 정도로 가족같이 어려울 때 같이 지낸 친구들이라 이 인연이 끝까지 갈 것 같다.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였다. 정말 잘 놀았다"고 덧붙이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을 고했습니다.
홍김동전 폐지 이유
사진=KBS
24년 12월 KBS는 “‘홍김동전’이 2024년 1월 중순 종영됩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KBS 앞에서 폐지 반대 트럭 시위를 펼치기도 했고,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40여 건의 폐지 반대 청원이 게재하는 등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는 “‘관찰’과 ‘연애 리얼리티’ 일변도의 예능 포맷 흐름에서 탈피해 ‘웃음’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했고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서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홍김동전’의 성과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며,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고 폐지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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