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할 사람은 계속… 22살 진자림 '탕후루 논란' 종결에 엇갈린 반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욕할 사람은 계속… 22살 진자림 '탕후루 논란' 종결에 엇갈린 반응

아시아투데이 2024-01-19 10:28:59 신고

3줄요약
/이하 유튜브 '진자림'




기존 탕후루 옆집에 탕후루 가게를 또 개점하려다가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던 BJ 겸 유튜버 진자림이 사과했다. 원래 계획대로 탕후루 가게를 같은 위치에 오픈하는 것은 취소하기로 했다.

진자림은 18일 그가 개점 준비하고 있던 탕후루 가게 공식 SNS 계정에 "안녕하세요 진자림입니다"로 시작하는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탕후루 가게 창업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품의 특징에 따라 상권 내에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주변 상권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저의 창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요소들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지 못한 상태로 창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있던 프랜차이즈 탕후루 가게 사장의 생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놓쳤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따라 탕후루 가게 오픈은 일시 중지할 예정이며, 현재 위치에서는 오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예 창업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탕후루는 제가 힘든 시기에 많은 위로를 받은 음식이고,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준 음식이다. 탕후루를 통해 제가 행복을 느낀 것처럼 저의 가게를 찾아주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고민을 거쳐 다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돌고 있는 '부동산과 임대인을 속이고 탕후루 가게를 차렸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임대인을 소개받을 당시 정해진 예산을 비롯해 탕후루 판매 가게라는 창업 계획을 말씀드렸다. 중개인을 속이거나 중개인 측에서 프랜차이즈 탕후루 가게 측에 사과했다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탕후루 가게 사장을 만나 옆 가게에 탕후루 가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해당 지점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 운영 계획을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의도적으로 '디저트 가게'라고 속인 게 아니고, 한 가게 사장의 영업을 망치려던 의도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일일 알바 리스트'에 거론된 인플루언서와 연예인 등은 직접적으로 당사자와 관련이 없으며, 자신의 희망 사항을 쓴 것이기 때문에 2차 피해를 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그가 탕후루 가게를 오픈하게 됐을 때 홍보 마케팅을 위해 일일 알바생으로 고용할 수 있는 친분을 언급하면서 방송인 하하, 김대희를 비롯해 여러 유튜버 겸 BJ들이 거론됐다. 진자림의 행동이 비판받으면서 해당 인물들의 SNS 채널에도 덩달아 악성 댓글이 줄을 지어 문제가 됐다.

끝으로 진자림은 "창업한다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 저의 문제를 빠르게 질책해 주시고, 말씀 주신 덕에 제가 부족한 행동을 고칠 수 있었다"라며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려서, 잘 몰라서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고, 책임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의 사과문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깔끔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기 위해 창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내린 결정을 높이 평하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사과문에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진자림이 팔로워가 많은 자신의 개인 SNS 채널에 입장문을 올리지 않고 탕후루 가게 SNS 채널을 빌려 사과문을 나누어 쓴 것, 아무리 가게 오픈 전이었다고 해도 채용 확정됐던 아르바이트생들의 부당 해고 등을 문제삼았다. 이를 놓고 또다시 "욕할 사람은 뭘 해도 욕하네", "22살한테 화내고 싶나", "인생 경험 했다고 생각해라" 등 반응이 맞붙기도 했다.

한편, 진자림은 2001년생으로, 올해 만 22세다.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이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7만 명에 달한다.

▼ 아래는 진자림이 쓴 탕후루 가게 관련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진자림입니다.

탕후루 가게 창업에 대한 말씀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의 탕후루 가게 창업에 응원과 관심을 주신 분들께 불편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잘잘못과 책임을 떠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탕후루 가게 창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이야기의 진위 여부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저보다 왕가탕후루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말씀을 전해드리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품의 특징에 따라 상권 내에서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주변 상권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저의 창업으로 인해 발생 될 수 있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요소들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지 못한 상태로 창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왕가 탕후루 사장님의 생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친 것 또한 저의 불찰입니다.

하여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의 가게를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방문해주실 수 없을 것이고,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모든 걸 떠나 이로 인해 왕가탕후루 사장님을 비롯해 선의의 분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오픈을 예정하고 있었던 저의 탕후루 가게는 오픈을 ”일단 중지“할 예정이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오픈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창업 준비 과정에서 저의 콘텐츠를 통해 언급한 바와 같이, 탕후루는 제가 힘든 시기에 많은 위로를 받은 음식이기도 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음식입니다. 제가 탕후루를 통해 행복을 느낀 것 처럼 저의 가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고민을 거쳐 다시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추가로 사실을 기반으로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것 처럼 부동산과 임대인을 속이고 탕후루 가게를 차렸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임대인분을 소개받을 당시 정해진 예산을 비롯해 탕후루를 판매하는 가게라는 창업 계획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이와 같이 중개인을 속이거나 중개인 측에서 왕가탕후루 측에 사과를 했다는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왕가탕후루 사장님을 직접 뵙고 바로 옆 매장에 탕후루 가게 창업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왕가탕후루 매니저님에게라도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탕후루 가게‘를 ’디저트 가게‘로 의도적으로 속인 것이 절대 아니며, 한 가게의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게의 일일 알바 리스트‘로 제가 라이브 방송 도중 언급한 분들은 저의 희망 사항을 작성한 것이며 당사자분들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저의 언급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신 것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에 그분들께 2차 피해가 전해지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창업을 한다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의 문제를 빠르게 질책해주시고, 말씀 주신 덕에 제가 부족한 행동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나이가 어려서, 잘 몰라서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고, 책임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가장 어려움을 느끼셨을 왕가탕후루 사장님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