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메드베데프, 죽다 살았다…0:2 → 3:2 대역전극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문어’ 메드베데프, 죽다 살았다…0:2 → 3:2 대역전극

스포츠동아 2024-01-19 09:45:00 신고

3줄요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죽다 살아났다. 첫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빨판을 한 번 붙이면 떨어지지 않는 끈질김이 닮았다고 해서 ‘문어’라는 별명이 붙은 메드베데프는 포기하지 않고 버텨 끝내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메드베데프는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현지시각 19일 오전 3시 40분 끝난 에밀 루수부오리(53위·핀란드)와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3-2(3-6, 6-7(1), 6-4, 7-6(1), 6-0)로 역전승했다. 전날 밤 늦게 시작해 4시간 23분이 소요된 격전이었다.

메드베데프는 “힘들었다. 내가 첫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이긴 단 두 경기가 바로 여기, 이 코트에서 있었던 것 같다”며 “확실히 좋은 기억이다. 새벽 3시 40분에 승리한 이 경기는 확실히 내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온코트 인터뷰에서 밝혔다.

메드베데프는 경기 초반, 특히 백핸드에서 잦은 실수를 범해 고전했다. 하지만 그는 5세트 경기에서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4세트 10번째 게임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4-5로 뒤진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15-40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게임을 지켰다.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오른쪽 어깨에 문제가 생긴 핀란드 선수를 몰아붙여 경기를 끝냈다.

메드베데프는 3세트 초반 라켓을 바꾼 후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바꾼 라켓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승리로 호주오픈 통산 23승7패를 기록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결승에 진출했으나 각각 노바크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에 막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메드베데프의 3회전(32강) 상대는 27번 시드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30위·캐나다)이다. 상대전적은 6승 무패로 메드베데프의 일방적인 우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