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의 영화 출연료가 화제다.
최민식은 지난 17일 영화 '파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최민식은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하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식은 한국 영화계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만큼 이번 영화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이 출연한 영화 '파묘'는 내달 개봉될 예정이다.
한 언론에 따르면 최민식의 영화 출연료는 약 6억 원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명량'의 성공적 흥행으로 그는 인센티브까지 포함한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당시 명량은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에 등극한 작품이기도 하다.
최민식은 국내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 진출도 성공적이었다.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영화 '루시'는 1억 달러(한화 약 1,029억 원)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영화는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그러나 최민식을 비롯한 배우들의 높은 개런티에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과거 강우석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우들의 높은 개런티로 한국영화계가 붕괴된다. 매니지먼트사들의 공동제작 요구한다"라고 선언해 화제였다. 이어 강 감독은 직접적으로 고액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최민식과 송강호 등을 지목했다.
이에 분노한 최민식은 기자회견을 열어 "제작사에서 제시하는 금액에서 큰 오차가 나지 않는 선에 개런티 협상을 하게 된다. 매 작품마다 이 작품이 유작이라고 생각하며 온 몸이 부숴져라 연기했다. 응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게 뭐가 잘못됐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결국 강 감독의 사과문으로 사태는 일단락 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흥행 수준으로 보면 6억도 큰돈은 아닌 듯", "진짜 믿고 보는 배우라 파묘도 기대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영화 찍어주세요"라며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최민식은 1990년 데뷔해 엄청난 에너지와 캐릭터 몰입력으로 다양한 흥행작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은 '쉬리',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 '명량', '범죄와의 전쟁' 등이 있다. 내달 개봉되는 영화 '파묘'는 칸·베네치아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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