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 '바이두' 내 백과사전에서 비빔밥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와 누리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바이두 내 백과사전, 비빔밥 발원지 중국 표기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1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2월 구글은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경사스러운 일이고 이 여세를 몰아 비빔밥에 대한 해외 홍보를 올해 더 강화하고자 여러 가지를 준비하던 중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비빔밥 발원지가 '중국'으로 소개됐다"라며 큰 논란을 예상했다.
서 교수는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몇 년 전부터 김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제는 비빔밥까지 노린다"라며 "그야말로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비빔밥이 구글 레시피 부문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K 드라마'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경덕 교수는 "비빔밥은 90년대 말 국적기에서 기내식으로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외국인들에게 소개됐다"라며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튼, 기네스 펠트로, 니콜라스 케이지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의 비빔밥 사랑도 대외적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대표 전통 음식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고 해서 중국 음식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걸 바이두 측도 깨달아야 한다.
비빔밥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억지 주장에 누리꾼들은 "코로나 빼고 전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긴다", "또 시작이네", "한국이 얼마나 부러우면 저럴까" 등 반응을 보였다.
비빔밥 참고 사진 / gontabunta-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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