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현대차가 18일(한국 시각 기준)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을 영국에서 먼저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은 현대차 전동화 모델 가운데 최초로 선보이는 N 라인 디자인 패키지다. 현행 N 라인 모델과 같이 실내외 디자인 패키지로 제공되며, 성능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유럽 시장을 핵심 공략할 것으로 보이며, 현지 생산도 오는 2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외관은 기존 내연기관 코나 N라인의 스포티한 구성요소에 전기차 특유의 디테일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범퍼 디자인 역시 기존의 스포티한 인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메쉬 그릴의 공기흡입구를 막아 보다 간결한 인상으로 거듭났다. 특히 범퍼 그릴이 자리하던 부분에는 코나 일렉트릭 특유의 픽셀 그래픽을 넣어 전기차임을 강조했다.
측면은 투톤 블랙 루프와 블랙 사이드미러, 사이드 스커트 등 기존 N라인 모델과 사실상 동일하다. 내연기관 코나 N라인에서 볼 수 있었던 윙타입 리어스포일러는 적용되지 않았다. 추후 장착 가능 여부는 사양표가 나왔을 시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9인치 타이어와 전용 휠을 장착했다. 후면부 역시 특유의 범퍼 디자인과 디퓨저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전기차인 만큼 듀얼 팁 머플러는 보이지 않는다.
실내는 일체형 디스플레이와 칼럼식 변속 레버 등 기존 코나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른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하단, 시트 등에 N 라인 로고가 추가됐으며,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가 조합된 스포츠 시트가 1열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레드 컬러 스티치, 블랙 헤드라이너, 메탈 페달 등이 적용됐다.
영국에서는 상위 등급인 S 트림을 선택 가능하다. 2열 에어벤트가 있는 듀얼 존 실내 공조장치와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디지털 키, 메모리 시트, 1열 릴랙션 시트, 원격 주차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디자인 패키지인 만큼 성능의 변화는 없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환경부 인증 데이터에 따르면 1회 완충 시 국내 기준 최대 37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봄부터 영국 등 유럽에서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의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 환경부 인증도 완료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은 영국 기준 4만 395파운드(약 6,893만 원)부터다. 국내에서는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가 4,752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내연기관 코나의 N라인 패키지가 160만 원대임을 감안하면 4,9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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