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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M2 통화량은 지난해 6월(0.3%), 7월(0.7%), 8월(0.2%), 9월(0.5%), 10월(0.3%), 11월(0.9%) 등을 거치며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등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익증권과 머니마켓펀드(MMF), 정기예적금이 각각 8조8000억원, 7조원, 6조1000억원씩 증가했다. 다만 금전신탁은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수익증권은 파생형·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주식형 펀드가 증가 전환한 영향으로 늘었다. MMF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의 단기운용 유인이 커지면서 증가했고, 정기예적금 쏠림 현상은 지난해 11월 중 예금 금리 상승과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에 영향을 받았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정기예적금·MMF·금융채를 중심으로 16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비영리 단체는 수익증권·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 평균 잔액은 120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47조7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전월 말 대비 79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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