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터미널 동·서편, 탑승동…고정탑승교 지정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배치 예정
관세청은 1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고광효 관세청장은 “마약밀수는 특성상 단속 활동을 회피하기 위해 밀수수법이 지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특별대책 추진단은 한 번 대책 수립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변화하는 환경과 밀수수법에 대응해 끊임없이 새로운 대응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지난해 10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출범했다. 이번 회의는 마약 단속 체계를 재점검하고, 여행자 마약밀수에 대한 내부적인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관세청의 마약밀수 단속 실적을 발표하고, 추진단 핵심 대책인 여행자 검사 강화 방안 등을 검토했다.
회의가 종료된 후에는 관세청장,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마약 단속 현장 점검이 이어졌다.
관세청장은 여행객이 반입하는 휴대품과 신변 등에 대한 통관·검사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점검에서는 신변에 은닉한 마약류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 예정인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와 신규 도입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시연도 이뤄졌다.
관세청은 인천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제1터미널 동·서편과 탑승동 각 1개씩 세관검사를 실시할 고정탑승교를 지정했다.
향후 해당 장소에 기내 수하물 검사를 위한 X-Ray 검색 장비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배치해 입국심사 이전 세관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현장 점검에는 박영빈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과 박경섭 마약과장, 이영창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 동행했다. 이들은 검찰·세관 당국 간 정보교환 및 공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 앞으로 국내 마약 단속 기관 간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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