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가 '칼국수가 뭐지?' 혼잣말 때문에 불거진 논란에 결국 사과문까지 게재해 누리꾼들은 "이게 사과할 일이냐. 아이돌 극한직업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민지는 한 라이브 방송에서 칼국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혼잣말로 "칼국수가 뭐지?" 혼잣말을 했다가 그가 이상한 '컨셉질'로 밀고 가려한다 등 악의적인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민지는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태도논란 등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논란에 결국 고개숙였다. 그의 사과문 뒤에 소속사 측은 "악의적 비방은 법적대응 중"이라며 경고했다.
민지, '칼국수' 혼잣말에 결국 사과문... "극한직업 아이돌"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민지가 '칼국수' 때문에 빚어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민지는 16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지난 1월 2일 버니즈(공식 팬덤명)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1월 유튜버 침착맨의 방송에 출연해 "칼국수가 호불호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칼국수가 뭐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부분이 돌아다니며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악의적으로 편집이 되며 "한국인이 칼국수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 민지가 부잣집에서 자란 콘셉트로 밀고 나가려 한다"는 식의 악의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비난을 받자 민지는 최근 멤버들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 모르니까 모른다 그러지. 여러분들은 칼국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다 알고 계세요?"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민지가 논란에 급발진하며 비아냥거리는 말투를 사용했다며 재차 악플을 달고 논란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민지는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다"며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버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민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괴롭혔다"라며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 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민지는 "이번 일을 통해 휴가 중에 많이 고민해 보고 주변 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고 많이 배웠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라고 약속했다.
사과문 뒤에 소속사 공식입장... 무슨 내용?
민지의 이러한 사과문 뒤에 소속사 측이 “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과 악의적 비방을 삼가 달라”라고 당부하는 입장을 전해 시선을 모은다.
16일 소속사 어도어는 “최근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해 많은 마음을 쓰고 있는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한편, 악성 댓글과 비방, 유포 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안내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한 악성 댓글, 악의적 비방,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상시적으로 법적 대응 중에 있다”며 현 상황을 밝히곤 “비단 이러한 법적 대응 공지로 인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과 악의적 비방은 삼가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는 앞서 민지가 ‘칼국수 발언’으로 사과문을 게시한 직후 나온 입장이란 점에서 민지의 사과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민지의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사과할 일인가", "소속사는 그냥 넘겼어야지, 어린애한테 사과하라고 시킨 것 아니냐", "아이돌 하기 힘들다. 칼국수 때문에 사과문이라니", "괜히 사과해서 칼국수 논란만 더 커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이뉴스=김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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