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중도층에 소구력…尹, 이준석 등 정치권에 포용 메시지 필요"[만났습니다②]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동훈, 중도층에 소구력…尹, 이준석 등 정치권에 포용 메시지 필요"[만났습니다②]

이데일리 2024-01-17 05:03:00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여당의 총선 승리를 진두지휘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탈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비판세력과 야당과도 소통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에겐) 중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 중 하나”라며 “정치공학적인 전략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탈여의도’ 스타일의 행보가 중도층 민심에 소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위원장이 여당의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 정치판에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와 함께, 여당이 ‘용산 출장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최 원장은 한 위원장의 메시지나 옷차림 등 행보들이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매력으로 중도층 표심을 두드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꽤 높다. 대권 주자 지지율에도 유감없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한 위원장이 새로운 중도 정치와 민생 프로그램을 보여준다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총선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창당 사태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의 탈당 후 창당으로 여권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 원장은 “훨씬 더 포용하고,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국민에 던지는 것이 대한민국의 극단적인 증오 정치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 지도자가 자나깨나 탕평·통합·실용을 외쳐야 정치가 나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도록 하는 특검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는 “대세에 지장은 없다”고 일축했다. 당장 비판 여론이 있을지 몰라도 총선 결과를 좌우하진 않을 것이란 의미다. 그 이유에 대해 최 원장은 “특검법보다 더 큰 정치 이슈가 그간 수없이 많았음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 정서라는 게 있지 않나. 표에 영향을 미치진 않더라도, 국민이 싫어한다면 자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영부인 행보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원장은 “어느 나라든 영부인이 열심히 활동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김 여사가 움직인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비판해선 안 된다”면서도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을 향해선 “이번 총선에서 86 운동권 세대는 최대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운동권 세력을 겨냥한 건 시대 흐름을 파악해서다. 중도층에 주는 효과가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