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中유출' 전직 연구원 오늘 구속기로

서울중앙지법. /연합

아시아투데이 임상혁 기자 = 반도체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삼성전자 연구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삼성전자 연구원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20나노급 D램 반도체 기술 코드명 '볼츠만' 등을 중국 기업 '청두가오전'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

청두가오전은 한국에서 삼성전자 임원, SK하이닉스 부사장까지 지낸 B씨가 2021년 중국 청두시로부터 약 4600억원을 투자받아 세운 회사다.

경찰은 지난해 청두가오전 임원인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기술 유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15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청두가오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임직원들을 중국 측으로 빼낸 정황을 발견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