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외국인 유학생 '묻지마 폭행'한 30대 용의자…'자폐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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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외국인 유학생 '묻지마 폭행'한 30대 용의자…'자폐 앓고 있다'

아이뉴스24 2024-01-16 10:2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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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대학가 근처에서 길 가던 외국인 유학생을 폭행한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 여성은 인근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휘경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사진=뉴시스]

1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임의동행 후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동대문구 휘경동 한 횡단보도에서 일면식 없는 싱가포르 국적의 20대 여성 B씨 얼굴을 주먹으로 4~5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이 가해 남성을 말리는 사이 현장을 빠져나온 피해자는 약 30분 만에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가해자는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B씨는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피해자는 뉴시스에 "가해자는 후드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냥 밖에서 보는 평균적인 남성처럼 생겼었다. 처음 본 사람이었다"며 "불안증과 트라우마 때문에 상담을 받으려 한다"고 토로했다.

서울 동대문구 대학가 근처에서 길 가던 외국인 유학생을 폭행한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이후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3일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폭행을 막은 사람은 그의 가족이었으며 A씨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던 중 갑작스럽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요청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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