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15년 뒤인 2039년 연봉으로만 8385만 달러(1105억원)를 지출해야 한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5일(한국시간) "오프시즌 공격적인 투자를 한 LA 다저스의 2039년 연봉 지급액만 8385만 달러가 된다"고 전했다.
2023년 다저스의 총 연봉(2억1761만 달러)의 약 40%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2039년 연봉 수령이 확정된 선수 중 15년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뛸 선수는 거의 없다.
8385만 달러의 대부분은 오타니의 몫이다.
다저스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오타니를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계약인 10년 7억 달러에 붙잡았다. 다만 올해부터 2033년까지 계약 기간에는 매년 연봉 200만 달러만 지급한다. 나머지는 '디퍼(연봉 지급유예)' 조항을 삽입했다.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총액 6억 8000만 달러, 연평균 680만 달러를 매년 7월 1일 오타니에게 지급해야 한다.
다저스는 또 무키 베츠와도 2033년부터 2044년까지 1억 2000만 달러의 지급유예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영입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는 1년 23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역시나 연봉 지급유예가 포함돼, 2030년부터 연 85만 달러씩 10년 분할 지급한다.
또한 외야수 무키 베츠에게 1000만 달러,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에게 5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2039년 이들 4명에게 총 줘야하는 연봉 합계만 무려 8385만 달러다.
이들 넷 모두 2039년이면 40대 중후반이다. 15년 뒤 선수로 뛸 가능성은 낮지만, 다저스는 잔여 8385만 달러의 연봉 지급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다저스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겨울에만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 3650만 달러) 에르난데스 영입에만 쓴 비용이 거의 12억 달러에 육박한다.
투자 효과는 앞으로 성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당분간 다저스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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