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제대로 물 만났다. 영화 ‘외계+인 2부’(왼쪽)와 MBC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동시에 코믹 액션을 제대로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CJ ENM·MBC
스크린 ‘외계+인 2부’ 2부에서 장검액션 존재감…‘히든카드’ 활약
드라마 ‘밤에 피는 꽃’ 2회 만에 시청률 8% 넘고 ‘3연속 히트’ 순항
●‘외계+인 2부’의 히든카드
이하늬가 류준열, 김태리 등과 함께 주연한 ‘외계+인’ 2부는 10일 개봉해 13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관객 45 만9477명(1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다. 개봉 첫 주말인 13일 토요일에는 2위인 ‘위시’의 두 배에 달하는 20만 명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2022년과 고려시대를 오가는 도사와 외계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그는 외계인의 탈옥 등 일련의 사건을 목격하는 관세청 수사관 민개인 역을 맡았다. 1부에서 적은 분량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는 2부에서는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캐릭터의 숨겨진 비밀까지 밝히면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행동 하나하나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소화한 것은 물론 장검 액션까지 선보인 그에게 2부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 잇따른다. 일부 관객들은 큰 키와 길쭉길쭉한 팔과 다리 등의 신체적인 조건이 주 무기인 장검과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액션을 통쾌하게 보이게 했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드라마 ‘3연속 홈런’ 노린다
12일 첫 방송한 주연 드라마 ‘밤에 피는 꽃’도 단숨에 화제작으로 끌어올렸다. 조선 명문가의 수절과부로 낮에는 소복을 입고 정숙하게 지내지만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어려운 자들을 돕는 검객이 되는 주인공 ‘여화’를 연기한 드라마는 2회 만에 시청률 8% 를 넘겼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7%(닐슨코리아)로 같은 날 9%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고려거란전쟁’의 1인자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하늬의 열연은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몰래 자객 활동을 하거나 오랜만의 바깥나들이에 행복해하는 장면에서는 디테일을 살린 코믹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고 건장한 남성들에 맞서 펼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볼거리를 더하는 등 이중생활을 하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반응이 SNS 등에 쏟아졌다.
이에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한 ‘열혈사제’, 17%가 넘은 ‘원 더 우먼’ 등에 이어 이하늬가 주연 드라마를 3연속 히트시킬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은 “액션과 코미디가 다 되는 배우는 이하늬뿐이다. 이하늬는 우리나라의 자산”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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