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화가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2024년 1월 14일, JTBC '뉴스룸'에는 박신양이 출연해 화가로서 활동 중인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박신양은 화가로 변신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우 활동을 하면서는 내가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었다. 그림을 그리면서는 오로지 내 생각, 내 느낌만 담을 수 있다. 나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우 활동에 대한 그리움이 없는가' 질문에 "연기할 때는 만들어진 남의 이야기고, 캐릭터로 표현해야 한다. 그림은 제가 대본을 쓰고, 저 혼자 연기하는 완벽한 1인극이다. 그림을 그릴 때 더 자유로운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그리움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저에게 연기든 그림이든 똑같은 표현이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게 크게 없다"며 "하지만 좋은 프로젝트, 좋은 캐릭터가 있으면 열심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신양은 지난 2019년 KBS2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 이후 약 4년 동안 연기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그는 지난 10년 간 약 130여 점의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를 열어왔으며, 작업실 위에 전시회를 열며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10년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분을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진짜 직접 그리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며 "그런 선입견을 깨기 위해 작업 공간을 공개했다. 전시장에 차린 제 작업실에 오시는 분들이 '선입견이 깨졌다'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림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박신양은 "단언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판매 이전에 그림에 대한 느낌, 감정과 감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오히려 파는 쪽에서 많은 말을 들으니 솔직히 숨이 막혔다. 숨 막히게 나를 둘 순 없겠다 싶어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 판매 전에 많은 사람들과 그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감동을 받아서 배우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 다음 감동을 받아서 그림을 그려야 되겠다고 결정을 해왔다. 감동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결정적인 거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받았던 감동처럼 '만약에 내가 그런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57세(1968년생)인 박신양은 2002년 아내 백혜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국립 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과정에 지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기도 평택시 미술관에서 '박신양 : 제 4의 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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