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 5·18 폄훼 논란…허식 의장에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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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 5·18 폄훼 논란…허식 의장에 사퇴 요구

브릿지경제 2024-01-14 11:3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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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_청사_전경사진
인천광역시의회 청사 전경. 인천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모 일간지 신문내용을 동료 의원들에게 돌린 허식(66) 의장에게 자진해서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 19명은 지난 13일 시의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요구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의원은 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전까지 허 의장이 의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비상 의원총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5명 가운데 5명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참석한 의원 대부분은 요구안을 두고 진행한 무기명 찬반 투표에서 찬성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인천시의회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된 허 의장을 제외한 39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4명이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허 의장에게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은 허식 의장의 신문 배포 행위는 5·18민주화운동의 국민적 정서에 반하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하는 의장의 의무를 도외시한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행위로 인해 인천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의회 의장 직을 사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허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하고, 오는 23일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것을 의원총회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동료 시의원 40명의 사무실에 한 언론사가 제작한 ‘5·18 특별판’ 신문을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전체 40면으로 제작된 이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이 담겼다.

허 의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징계를 논의할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 회의가 예고되자 지난 7일 탈당했다.

한편 인천지역연대 등 시민단체는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허 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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