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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게 진짜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이 집착할 일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은 짧은 인사말에서 부산과 야구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고, 실제로 사직구장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며 "코로나 때 무관중 경기인 것을 누가 모르나? 뭐하러 그런 거짓말을 하겠느냐. 2008년 근무 때나 2020년 근무 때나 늘 롯데 야구를 보면서 부산 시민들과 함께 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배가 아파서 트집을 잡고 싶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검찰 청사와 관사는 사직구장 응원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웠고, 저녁에 별 일이 없으면 걸어서 사직구장에 자주 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3루 원정석이라 문제라는 개딸들도 있다"며 "사직구장은 1루부터 3루까지 전부 다 롯데 팬으로 가득한 곳이다. 특히 로이스터 감독이 돌풍을 일으키던 08년에는 매 경기 발 디딜 틈 없이 부산시민들로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헬기 전원으로 부산 민심이 뒤숭숭한데 한동훈 위원장은 부산사랑 야구사랑으로 관심을 받으니 질투가 나는 것은 이해한다"며 "그래도 대한민국 정치권 수준이 고작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장 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수많은 거짓말들, 매번 뒤바뀌는 부친의 경력과 생애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는 거짓말, 친형 강제입원 거짓말, 박근혜 대통령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거짓말까지"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인 이재명 대표의 언행에 대해서 언론도, 개딸들도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나 12일 한 위원장이 지난 2008년 부산지방검찰청에 근무하던 시절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야구 경기를 관전했던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부산을 방문한 한 위원장이 "과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진위 논란이 불거지자 사진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검사 시절) 민주당 정권에서 네 번 좌천과 압수수색을 당했다. 첫 시작 장소가 바로 부산이었다"면서 "하지만 그 시절이 참 좋았다. 바로 그곳이 부산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 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좌천됐던 시기인 2020년 1~6월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사직구장에서의 현장 응원이 통제되던 때라는 지적이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박영훈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은 1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2020년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시범경기를 전부 취소하고, 5월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이후 7월 26일부터 관중을 받기 시작했다"며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어떻게 봤을까. 혹시 검사의 특혜를 누리셨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2007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부산지검에서 근무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6월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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