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바레인전 넘어라, 클린스만호 ‘압둘라 봉쇄ㆍ부상’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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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바레인전 넘어라, 클린스만호 ‘압둘라 봉쇄ㆍ부상’ 경계령

아시아투데이 2024-01-14 10:5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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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난적' 바레인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일부 부상 선수가 발생한 가운데 바레인전은 밀집 수비를 뚫고 상대 장신 스트라이커를 봉쇄해야 할 숙제가 주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E조 바레인과 1차전에 임한다. 클린스만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거쳐 지난 11일 카타르에 입성한 후 현지 적응과 막바지 전술 담글질에 들어가 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볼 때 역대 최강 공격진을 꾸렸다고 평가받는 한국의 낙승이 예상된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 바레인은 86위로 격차가 크다. A매치 맞대결 전적도 11승 4무 1패로 한국의 절대적인 우위다.

하지만 중동 대회에서 중동 팀들은 항상 변수를 안겨왔다. 바레인은 지난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고 한국을 괴롭혔던 상대였기 때문에 더욱 경계해야 한다. 당시 16강전에서 한국은 1-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전을 치렀다. 김진수(32·전북 현대)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지만 체력을 너무 많이 소비하면서 결국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혔다.

현재 바레인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후안 안토니오 피찌 감독이 이끈다. 그는 칠레와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등을 지휘했던 베테랑 지도자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대표팀 26명 중 23명을 자국 리그 선수로 채웠고 해외파는 3명뿐이다.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체코 1부 리그 믈레다 볼레슬라프에서 활약하는 유일한 유럽파다. 나머지 2명은 UAE와 말레이시아에서 뛰고 있다.

압둘라는 194cm 장신 공격수로 상대의 역습 전개 시 한국 수비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압둘라같은 타겟형 스트라이커는 '선 수비 후 역습'을 시도하는 팀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득점 무기다. 16강 진출이 목표인 바레인은 밀집 수비로 버티면서 역습 시 압둘라의 높이와 결정력에 기대를 거는 전략밖에 없다.

한국 입장에서는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느냐의 싸움이다.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나온다면 내심 대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밀집 수비에 고전하면 경기 양상은 굉장히 힘들어질 수도 있다.

최근 기세에서는 A매치 6연승을 달리며 이 기간 20골에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이 A매치 3연패 및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고전하고 있는 바레인보다 월등히 좋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6경기 상대는 모두 중동 팀이었다. 6패 중 3패는 쿠웨이트전이었고 나머지 3패는 각각 시리아, 카타르, 바레인에게 당했다. 한국은 2007년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레인에 1-2 역전패를 맛봤다.

클린스만호에게는 두 가지 악재도 주어져 있다. 대표팀은 카타르 입성 당시 26명 엔트리 전원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지만 첫 훈련을 마친 뒤 황희찬(28·울버햄튼), 이재성(32·마인츠), 김진수가 부상을 당했다.

이재성은 경미한 타박상으로 알려졌지만 황희찬은 왼쪽 엉덩이 근육, 김진수는 왼쪽 종아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바레인전에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골 감각에 물이 올라있는 황희찬이 결장한다면 대표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진수가 빠지는 왼쪽 풀백은 이기제(33·수원 삼성)가 일단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또 하나 악재는 바레인전에 배치되는 중국 심판진이다. 아시안컵 조직위에 따르면 바레인전 주·부심과 비디오판독(VAR) 심판이 모두 중국인 심판진으로 구성됐다. 바레인이 중동 특유의 거친 플레이와 침대 축구에 능한 만큼 심판 판정이 중요한데 한국은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순간마다 중국인 심판과 악연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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